OC한인회 차기 회장 간접 선거로 뽑는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권석대)가 차기 회장을 간접 선거로 선출한다. 한인회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잇따라 임시 총회를 개최,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할 제28대 한인회장 선출 방식을 간접 선거로 결정했다. 권석대 회장은 12월 6일께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엔 총 34명의 이사 중 22명이 참석했고 5명이 위임했다. 한인회 정관에 따르면 직접 선거엔 연회비 20달러를 납부한 정회원(8일 현재 89명)이 참여한다. 간접 선거의 투표권은 회장 선거 출마자가 후보 등록 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명단을 제출하는 예비 이사(20명), 현 27대 한인회 이사, 한인회 자문위원단과 고문단이 행사한다. 자문위원단은 30명으로 구성된다. 16명의 고문단은 한인회 회장, 이사장을 역임한 이다. 단순 계산으로 2명의 후보가 출마하면 각 후보 측 이사 20명씩, 도합 40명에 현 한인회 이사 34명, 자문 및 고문단 46명을 합쳐 최대 120명이 투표하게 된다. 총회 참석 이사 대다수는 직접 선거를 시행할 경우 선거 분위기 과열로 큰 부작용이 예상되고 선거 관리 비용이 많이 든다며 간접 선거를 선호했다. 직접 선거에 찬성한 이는 2명에 그쳤다. 총회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선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됐다. 위원장은 김도영 OC한미시민권자협회 이사장이다. 총 9명 선관위원 중 한인회 몫인 3명은 잔 노 수석부회장, 서준석 재무, 김계정 상임고문이다. 외부 인사 6명은 김 위원장, 박만순 OC한우회장, 신명철 OC장로협의회 사무총장, 최광진 전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박굉정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 부회장, 조영원 한빛선교봉사회장이다. 이사회는 또 지난 7월 19일 선거관리 시행세칙을 개정하면서 기존 5만 달러에서 1만 달러로 대폭 낮췄던 한인회장 선거 공탁금을 2만5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조봉남 이사장은 안건 논의에 앞서 “공탁금 1만 달러는 너무 적어 OC한인회 위상에 걸맞지 않는다는 여론이 많았기 때문에 다시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한인회 선거 한인회장 선출 한인회 회장 회장 선거